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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MBA application 에세이 -발효가 필요하다
작 성 자 MBA Blogger
Date : 2012/08/16 | Hits : 3269

누구나 한번쯤 자신이 써 놓은 글을 다음 아침에 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지거나 부끄러움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분명 쓰는 순간에는 신나게 썼는데, 불과 하루만 지나도 자기가 쓴 것이 아니라면 비난하고 싶어질 만큼 엉망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아마도 글을 쓰면 그 자리에 생각이 머물어 있는데 반해서, 머릿속에 있던 그 생각은 계속 자기 스스로 발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글 안에 가둬 놓은 생각은 화석처럼 굳어버리는 반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은 계속 진화하는 것이다.

생각이 홀로 진화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자극이 더해질 때만 진화한다. 보고, 읽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더해져서 자신의 생각은 머릿속에서 진화한다.

집중도 중요한 요소이다. 한가지 생각을 계속 몰입해서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속 없었던 답들이 계속 솟아오른다. 몰입에 대한 책은 황농문 교수님이 쓰신 몰입 think hard;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이라는 책을 보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니까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번 보시길 바란다. (책 페이지 yes 24 링크: http://www.yes24.com/24/goods/2783642?scode=032&OzSrank=1)

MBA 지원할때의 주요 서류인 레주메와 에세이도 마찬가지이다. 며칠은 푹 발효 시키는 지혜와 침착함이 필요하다. 물론 쓰면서 고민할 때에는 엄청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겠지만, 쓰고 난 뒤에는 2-3일, 길게는 1주일 이상 두고 다시 한번씩 펴 보면서 고치는 것이 좋다. 쓰고 나서 바로 또 보고 하면 생각의 발전에서 큰 진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요즘 무료로 레주메 리뷰를 많은 분들에게 해 드리고 있는데, 간혹 몇몇 분들은 리뷰를 보내드린지 하루도 안되어서 새로 고쳤으니 다시 봐 달라고 요청이 올 때가 있다. 그러면 정중하게 되돌려 보낸다. 그리고 1주일도 좋고, 2주일도 좋으니 다시 보내주시면 리뷰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린다. 진정으로 그 분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름에 인턴을 할 때, 내가 익숙하지 않은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는 순발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순간순간에 아이디어가 샘솟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몰입’해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적어둔 생각들에 대해서 발효기간을 거쳐서 다시 업데이트 하는 과정을 계속 거친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리서치를 하는 것이나 팀 멤버들과 디스커션을 계속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의 경우에는 아침에 샤워하면서 머리 감을 때 새로운 생각들이 인터넷 성인 사이트 팝업 떠오르듯이 미친듯이 떠오르는데, 그래서 샤워를 하다말고 나와서 메모를 할때도 종종 있었다. 아마도 잠자는 동안 머릿속에 발효과정이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 듯 하다.

MBA 레주메나 에세이 뿐 아니라 이메일도 한번 쓰고 좀 닫아 둔 다음에 다시 열고 고친다음에 보내면 감정적인 반응이 걸러지거나,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들이 보완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요약하자면…
치열하게 글을 쓰고, 평소에 그 문제에 대해서 계속 끊임없이 생각하다가 잠시 시간을 두고 난 후에 다시 한번 그 글을 보자.

글을 발효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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