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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11/09 | Hits : 3880
[MBA 정보] MBA 시장 판도 바꾼 스위스 IMD경영대학원
MBA 시장 판도 바꾼 스위스 IMD경영대학원
최근 몇년간 글로벌 최상위급 경영대학원 간에는'내실'보다'외형'으로 경쟁하는 풍토가 두드러졌다. 입학생들의 'GMAT'점수와 △유명 교수 확보 현황 △졸업생 평균 연봉 등은 경영대학원 순위를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됐다.

이런 외형 경쟁은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소 규모 경영대학원에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스위스 IMD경영대학원도 그 같은 외부 시련으로 한동안 수입이 줄고 글로벌 순위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IMD는 '몸집 경쟁'에선 승산이 없다고 보고 '판을 바꾸는'작업을 진행했다. 경영대학원 시장의 구도를 바꾼 무기는 실무 위주 '맞춤형 글로벌화'였다.



◆'신흥시장 집중 글로벌화'로 생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IMD가 잠시 동안의 주춤거림 후에 곧바로 (경영대학원 업계의)'군계일학(群鷄一鶴)'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흥시장에 특화된 글로벌화를 통해 매출 회복을 이룬 데 대한 호평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IMD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소 MBA의 한계를 절감하며 쇠락을 거듭했다. 매년 발간하는 국가경쟁력 보고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이 있다"고 자평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 유학생이 감소한 데 따른 실적 악화를 손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007~2008년까지 FT와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평가에서 유럽 내 1~2등을 다퉜고,글로벌 최상위권 비즈니스스쿨의 위상을 유지했지만 몇 년 새 유럽 내에서도 5위권을 턱걸이할 정도로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는 IMD의 규모가 작아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타격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IMD는 일반 MBA(1년 과정) 정원이 90명에 불과하고,최고경영자 과정도 60명뿐이다. 학생 정원은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결국 2008년 1억2800만스위스프랑(1670억원)에 달했던 학교 수입(매출)은 2009년 1억스위스프랑(13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여년간 IMD 교수로 활동했던 프랑스계 도미니크 투르팽이 구원투수를 자임하며 2009년 총장에 취임했다. 투르팽 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경영대학원'을 표방하며 취임 1년여 만에 매출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지난해 1억400만스위스프랑(1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IMD가 교세 회복의 무기로 삼은 것은 '글로벌화'였다. 글로벌화 작업도 철저하게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차별화를 하지 않고선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투르팽 총장은 "IMD는 중국 시장에 경쟁자들보다 늦게 참여했고,그것이 침체의 원인이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신흥시장을 개척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남미 일본 등을 IMD의 최대 시장으로 파악해 이들 신흥시장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커리큘럼에 대거 반영했다.

예컨대 2주일 동안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시장의 중소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해 현지 시장분위기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모색할 기회를 갖는 수업을 도입했다. 팀별로 인도 금융기업 다라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지회사 사우디페이퍼 등 신흥국 기업에 대한 컨설팅 실습 기회도 부여했다. 실제 '실습'만큼 신흥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교육방법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과 인도에 대한 경쟁력 보고서 발표도 늘렸다.

투르팽 총장 자신도 경영대학원 웹사이트의 자기소개를 영어와 불어뿐 아니라 일본어로 올리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앞장섰다. 그는 "수업시간에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았다"며 "서구 비즈니스스쿨들처럼 현재 방식을 고수하면 미국과는 다른 발전경로를 밟고 있는'BRICs(브라질 · 러시아 · 인도 · 중국)'국가 학생을 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크게 고쳤다"고 설명했다.

도미니크 투르팽 총장

◆전문화로 고객의 마음을 잡다

글로벌화와 함께 IMD가 생존의 핵심 무기로 삼은 것은 전문화였다. IMD는 교육 프로그램에 △가족 경영 △공급망(서플라이 체인) 관리 △2015~2020년의 경영화두 △이사회와 지배구조 △임원교육 등 특화된 주제를 집중 포함시켰다. IMD의 주요 고객이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층이 아니라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인 경영자층이기 때문에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에 집중한 것이다. IMD는 전통적으로 졸업생의 70%가량이 로열더치셸이나 필립스와 같은 기업에 진출한다. MBA 졸업 후 주로 컨설팅 회사나 금융계로 취업하는 미국의 경영대학원과는 다르다.

실무 위주 교수진이라는 IMD의 기존 강점도 부각시켰다. 글로벌식품 기업 네슬레가 IMD 전신인 기업경영기법연구원(IMEDE)을 설립한 이래 IMD는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경험을 강조한 교수법 전통을 갖춰왔다. IMD 측은 "대학에 뿌리를 둔 다른 경영대학원과 달리 IMD는 산업계와의 협업이 활발하고 산업현장의 실질적 이슈를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IMD의 전문화 노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온라인상 인기에도 반영됐다. 미국의 톱 MBA와의 덩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공간에선 IMD가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 비슷한 위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 학교 공식 계정에서 주요 뉴스를 공유하는 '친구'숫자는 온라인상에서 경영대학원 교세를 비교하는 척도가 돼왔다. IMD는 페이스북에 1만3029명의 친구를 확보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1만4983명)이나 하버드비즈니스스쿨(1만3090명)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런던비즈니스스쿨(1만2853명),스페인 IE비즈니스스쿨(8188명),스탠퍼드비즈니스스쿨(5058명),MIT 슬론경영대학원(4311명),옥스퍼드대 사이드스쿨(2833명) 등 IMD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경쟁 경영대학원을 크게 앞서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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