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센터 > 사용후기
제      목 합격수기:스텐퍼드MBA
작 성 자 Teaspoon
Date : 2010/12/21 | Hits : 2782

[What matters most to you?]

 

What matters most to you?  라는 에세이 질문을 처음 보는 순간, 바로 여기가 내 학교다 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이 질문은 엉뚱한 질문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먼 MBA 에세이 질문이 이딴식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저에게 만약 사업을 같이 할 평생의 동반자를 구하라고 한다면 저는 그 사람에게 너 돈 왜 벌려고 하는데? 너 왜 성공하려고 하는데? 라는 질문을 꼭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MBA 의 당락을 떠나서 저는 이 질문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량의 제한을 두지 않겠다 취지 또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니가 너를 표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추가 에세이를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길게 적어라.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너라는 사람을 알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는 멘트가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합격 후 패키지에 따라온 admission letter 를 보고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개개인들에게 너의 에세이의 어떤어떤 부분에 감명을 받았다라는 내용을 admission director 가 직접 손으로 써서 보냈더군요)  그리고 자유 형식의 What matters most to you 라는 에세이는 Resume 상으로 보여지는 내용 이외에 하고 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던 저에게는 정말 대단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Theme 1:  Friendship 전교 회장이 된 음란 서생

 

중학교 시절 소설을 썼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다소 자신만의 판타시와 공상에 빠져서 사는 전혀 outgoing 하지 않은 아이였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폭도 좁아서 두어명 정도의 단짝을 제외하고는 친구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았고,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한 관심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운동과 같은 것은 잘 하지도 못했거니와 질색이었죠. 한마디로 말하면 완전히 Nerd 였죠. (영화에서 보면 두꺼운 뿔테와 특이한 행적으로 전형화되는 부류의)

 

중학교 때에도 저는 추리 소설등에 탐닉하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세상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소설을 직접 한번 써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목은 눈속의 나체 였습니다. 탄탄한 플롯을 가진 코믹 추리 소설이었는데, 모든 범죄의 현장들이 정사(情事) 의 현장에서 발생되었고, 적나라한 표현을 위해 제 짝궁을 illustrator 로 고용하여 삽화까지 넣었기에, 요즘 용어로 표현하자면 사실상 하드코아 야설이었습니다.  노트 70페이지 가량 되었던 이 소설은 급우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손에 손을 타고 돌려보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매일 밤마다 돌아가며 밤새워 소설을 읽은 후 학교에 오고는 했습니다. (에세이에는 erotic comedy 라는 표현을 쓰기가 차마 너무 민망해서 romantic comedy beautification 했습니다. ^^)

 

이 소설로 인하여 저는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고, 그 이후 제 성향이 크게 변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린다는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를 알게 되었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그 당시 대부분 나쁜짓들이었지만) 을 도모하고 꾸미는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즐거움 에 빠져 친구들과 어울리며 제 성향은 계속 바뀌어 갔고, 어느덧 수년후 그러한 수많은 친구들의 지원을 받아 전교 회장이라는 위치를 맡게 되었습니다.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내가 이 위치에 지금 있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날 좋아해주는 친구들 이 있었기 때문인 것을 깨달았다.  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절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탈출하여 나의 창의성을 Change the World 하는데 사용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라고 결론지었습니다.

 

- 부딪혔던 반대 의견들:

1) MBA professional school 이다. 어릴 적 이야기는 왠만하면 피해라!! 

à case by case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릴 적 사건이 나의 business philosophy 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사건이라면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MBA school outgoing 한 사람들은 좋아한다. 니가 예전에 Nerd 였다는 이야기는 너무 위험해!!

à 빌게이츠도 학창시절에 널드 스타일이였다던데 ^^  저는 당당히 썼습니다.  진정으로 세상에 위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자들은 오히려 Nerd 와 같은 자들이라고 !!   Nerds are great !!

 

Theme 2:  창업 용기

 

대학 졸업 후 세상을 바꾸려는 큰 꿈을 가지고 창업을 했던 이야기를 썼습니다. 창업 과정과 회사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이루었던 Achievement 들을 자연스럽게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Theme 의 주요 포인트는 왜 내가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는가 그 심리적인 과정 묘사였습니다.  외부의 상황이 아닌 내가 어떠한 사람인가라는 내면의 성찰을 통해서 용기를 얻고 창업의 결심을 하는 과정을 묘사했습니다. 기회 요소, 위협 요소, 시장 상황등의 외부 변수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고 언제라도 변할 수 있는 불확실한 변수이므로, 중대한 인생의 결정을 할 때 그러한 불확실한 외부 변수들 보다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성찰이 더 근본적인 determinant 가 된다라는 philosophy 를 어필했습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깨닫는 순간 의외로 문제가 간단해지고 고민이 줄어들더라 라는 이야기로 결론 지었습니다. 

 

Theme 3:  실패 자기 극복

 

키워가던 회사가 어떻게 해서 망해가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절박한 순간을 묘사했습니다.  외부 투자를 받은 이후 조직이 점점 성장하면서 역설적으로 회사에 대해서 점점 실망을 느껴가던 한 직원과의 대화 내용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1) 회사의 sustainable growth  2) Motivation 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라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존경 받을 만한 성취를 이룬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남과 경쟁하려 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한다는 뜻이죠.  개인과 마찬가지로 회사나 조직도 타 조직과의 경쟁에 급급하여 fad and fashion 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며 고객과 시장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꿋꿋이 찾아 나갈 때 진정으로 훌륭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성찰을 어필했습니다.

 

- 부딪혔던 반대 의견들:

실패 했던 이야기를 자진 납세할 필요가 머 있느냐?  MBA 는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거쳐온 사람들을 뽑는 곳이다. 

à 솔직히 굉장히 갈등 많이 했습니다.  실패 이야기를 적어야 하나?  하지만 Theme 3 을 쓸 때쯤 되니 이미 막가파 정신이 발휘되어 Risk Taking 을 선택했습니다. 실패로 인하여 성공보다 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는 것을 어필하기로 했습니다. 

 

Theme 4:  오리엔탈리즘과 Sustainability

 

동양화 작가셨던 장모님께서, 난초를 치는 모습을 보며 여백의 미 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한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시절, 저는 동양 철학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레주메에 extra curricular 에 동양 철학 관련 내용들을 적었더니 인터뷰 때 인터뷰어께서 혹시 도를 아십니까? 그런 부류였던거 아니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허걱.. ^^..  그런거 아니구, 노장사상, 주역, 한의학, 침술 이런 공부 열심히 했었습니다 )  한 때 한의학과 진학을 진지하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problem ultimate & fundamental 원인을 찾아 sustainable solution 을 추구하는 intuition 이 매력적이었던 것이죠.

 

동양 사상의 Background 1) 현재의 business philosophy  2) 현 회사에서 진행했던 친환경/유기농 프로젝트 3) 미래의 계획과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했습니다.

 

- 부딪혔던 반대 의견들:

Theme 4 에세이를 다이렉트 잉글리시 학원에서 만난 미국인에게 보여주었을 때, 너무 재미있고 신선하고 독창적인 내용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자기는 예전부터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글이 굉장히 맘에 들기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철학적인지라 Business school 을 위한 에세이로 적합할 지는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는 너무 좋지만, B-school 에서는 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다고 자기 같으면 다른 걸 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à 결국 쓰기로 했습니다.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How do you plan to achieve your learning objectives at Stanford?  How do you see your career developing?]

 

처음 에세이를 배우러 스승님을 찾아 갔을 때, 그 분께서 한숨을 쉬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전자공학 전공 + IT venture 창업 + 외식업계 + 일련의 엉뚱한 extra curricular activity è 도대체 연관성을 찾기가 힘든 이 조합에서 어떻게 consistency (일관성) 를 뽑아낼 거냐라는 답답함이었던 거죠.

 

이 에세이를 통해 저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4개지 사항들을 어필하려고 했고, 결국 아래 항목들 모두에 대해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논리를 만들었습니다.

 

1) 내가 살아온 모든 과정들이 하나의 궤적선 상에 있다. ( 이것 저것 엉뚱한 짓 많이 한 것 같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한 것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꿰뚫는 하나의 맥락으로 consistent 하게 다 이어지는 것이다 )

2) 내 관심 분야는 Entrepreneurship 인데, 내가 하려는 사업은 정말 대단한 비전이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3) 내가 하려는 그 분야에 있어서 나는 굉장히 unique combination 을 갖춘 사람이고 대한민국에서(더 나아가 세계에서) 나보다 이 일을 더 멋지게 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물론 당연히 표현은 이렇게 건방지게 안했습니다 ^^...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도록 씀.  )

4) 그런데 아직 나는 부족한 게 너무 많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신네들이 꼭 필요하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한 사업 계획서를 쓴다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비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사업 계획서의 필수 항목들은 다음과 같죠.

 

1) 이 사업 엄청 비전 있다!

2) 내가 이 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적격자이며, 경쟁자가 나타나도 나는 unique 하므로 걱정 없다.

3) 그런데 당신들의 돈이 꼭 필요하며, 만약 돈을 받는 다면 어떤 어떤 것을 위하여 어떻게 사용하겠다. ( How do you plan to achieve your learning objectives at Stanford? 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내가 당신 학교에서의 교육이 꼭 필요하며, 이런 이런 내용들을 배워서 이렇게 이렇게 써먹겠다 )

 

꼬릿말을 입력해 주세요
Comment
이름: 비밀번호:
와튼MBA합격수기
스탠포드MBA 에세이 합격수기
  • 이용약관 | 개인보호정책 | Contact Us
  • 사업자등록번호: 129-36-04102 대표: Jay Lee
  • 대표번호: 010-7514-0972 Email: info@totalessay.co.kr
  • Copyright:2002-2021 Totalessay.co.kr 토탈에세이 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