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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합격수기
작 성 자 James
Date : 2010/11/10 | Hits : 3771

안녕하세요? 저도 부끄럽지만, MBA를 갈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에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대개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걸 알기에, 저같이 조금 뒤떨어지는 지원자가 함부로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드문드문 있는 유명하지 않은 MBA 포스팅을 읽고 많은 희망을 얻었기에, 혹시 저와 같은 입장일지 모를 MBA 준비생 여러분들을 위해 올려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MBA 준비를 시작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큰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었던 정보들은 역시 솔직한 스펙공개이더군요... 매우 초라한 spec이지만, 모든 걸 공개하겠습니다.

 

저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99학번입니다. 전공은 메인이 아닌 어떤 서양어를 전공했구요. 여기까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MBA 준비하시는 분들... 즉, "나 공부 좀 한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시는 분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남들이 탑 3니 탑 10이니.. .그런 것들을 운운할 때 저는 묵묵히 저에게 어울릴 만한 학교들을 찾았습니다.

 

먼저, MBA 시작시 제가 가진 spec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경희대 학사학위

학점 3.0/4.0

직장경력 외국계 영업직 2년

성별 남

 

이런 스펙으로 MBA를 갈 수 있을까... 정말 가고는 싶은데... 에서 시작했습니다.

 

토탈에세이 컨설팅을 통해, 나름대로 어드미션 포스팅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GMAT 700, CBT270.

합격자들 성적은 죄다 저렇게 나오더군요. 점수를 저렇게 받기로 목표로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남들보다 뒤쳐지는 학습능력만 재확인했습니다.

 

07년 3월... 학원에 등록해서 처음 학원 두 달 다니면서, 어떤게 지맷이구나.. 파악한 후에.. 나름대로 혼자 공부하다가 이곳 토탈에세이 인터넷 싸이트를 알게되어 09월부터는 그곳에서 컨설팅을 받아 에세이를  공부했습니다.

 

많은 수기를 보니 08년에 입학하려면, 3월에 지맷 시작, 빠르면 5-6월에 끝내고, 7-8월에 토플 끝내고, 에세이 준비하면서 1, 2라운드에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시작은 저런 계획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헌데... 지맷이라는 게 감은 안잡히고 시간만 가다보니, 5-6월이 지나 토플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때마침 PBT가 열린다는 소식에 저도 반가운 마음으로 PBT토플부터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니 내가 토플에 초점을 맞추는 건지 GMAT에 초점을 맞추는 건지 우왕좌왕하는 상태로 시간이 훌쩍 지나더군요...

 

결국 GMAT 공부가 완전치 않아.. 신청했던 GMAT도 취소해 가면서 시간 끌다가 결국 토플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590점 나오더군요.

 

MBA는 커녕, minimum도 안되는 점수에 실망 하면서, 본격적으로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토플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지맷을 볼 생각이며, 요행껏 점수 받는다 하더라도 인터뷰를 어찌할 것이며,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문제 / 지방발령 문제등이 겹쳐 저는 무조건 08년에 가야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토플 590으로 갈 수 있는 학교들은 없을까.. 끄적거려보다가, 너무나도 의미 없는 학교들만 나타나고... 이건 MBA가는게 아니라 현실도피로 가는거다라는 생각만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며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때 많은 고수분들이 마지노선을 긋고 열심히 하시는 것 같더군요. 저도 덩달아 10월에 첫 지맷을 보았습니다.

 

10월 지맷... 570 맞았습니다. Math가 47 나오더군요.

 

10월이면, 700-630을 맞고 2라운드에 지원하겠다는 제 꿈은 570-590이라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 점수로 갈 수 있는 학교는 죽어도 없었습니다. 미국은 커녕, 유럽도... 하다못해 한국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Math만 50, 51 맞으면 610-20은 넘는다는 이야기에, 매쓰에 촛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했습니다. 일단, 600은 넘기자...

많은 자료를 찾아본 끝에, 지맷 600만 넘으면 의미가 있던, 없던 갈 학교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11월이 되어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PBT 토플을 보았습니다.

603점. 정말 아슬아슬하게 minimum은 넘겼습니다. 630에는 택도 없이 모자랐지만, 리쓰닝에서 56점이 나오고 문법에서 65점이 나온 성적표를 보자 저게 내 한계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토탈에세이 컨설턴트들의 조언으로, 토플 603점으로 갈 수 있는 학교들을 보았습니다.

이미 top 20는 물건너 가더군요...

 

지맷 650-CBT 250 이라고 나온 학교들이 제 주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이 되어 또다시 지맷 시험을 치렀습니다. 650이 나오더군요..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남들은 700 받기위해 애쓰는데, 저는 고작 650에 기뻐하다니요...

어쨌든, 학교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650-603으로 미니멈을 넘겼다는 사실에 안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매쓰 49, 버벌 31이라는 구조 때문이었습니다.

 

남들처럼 매쓰만 51 맞고, 버벌 1-2점만 더 나왔어도 700이 나왔을텐데... 라는 아쉬움이요...

특히나, 버벌문제 푸는 동안, 너무 빨리 풀려서 시간 안배한답시고 중간에 천천히 푼게, 화가 되어 결국 33번인가까지밖에 못 풀고 받은 점수라 더더욱 아쉬웠습니다.

 

어쨌건, 650-603 이 점수로 저는 학교를 찾아해맸습니다.

 

저는, MBA를 가려는 목표가 억대 연봉도 아니고, 투자전문가도 아니고, 글로벌 컴퍼니나 대기업 취직도 아닙니다. 저는 크던 작던 제 일을 하고 싶었고, 제가 하는일의 결정권과 책임이 저에게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자그마한 카페나 꽃집을 하나 열더라도, 그런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즉, 조그마한 사업이 저의 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MBA를 택한 건, 가급적 지식기반 사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와 동시에, 경영에 대해 문외한인 제가 한 사업체를 운영하려면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알아야 하겠기에, MBA를 선택한 것입니다.

때문에, 사실 저에게는 하버드나, 와튼 같은 명성이 중요치는 않았습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몰라도 "많이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꿈과 fit이 맞는 학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650-603으로 갈 수 있는 학교를 찾아 해맸고, 경험도 쌓을 겸 해서, 기대를 가지고 퍼듀를 썼습니다. 그리고, 2라운드 마감에 맞추어서 랭킹이 낮은 학교도 하나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펜스테이츠를 썼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퍼듀 딩은 그렇다치고... 펜스테이츠는 너무나도 빠른 시일에 답변이 와서 인비도 못받은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4월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2라운드 발표가 나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미련을 가지고 어드미션에 좀 더 도움이 될까 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봐야지...하며 봤던 3월 지맷에서는. 역시 650...(49-30)이 나오면서 저는 딱 그 정도에서 한계가 지어졌습니다.

 

여자친구 나이는 30이 되었고, 우리집도, 그쪽집도 다들 결혼하자마자 곧바로 MBA 가겠다는 제 말 한마디에 모든 집안 일은 올 스톱된 상태이고... 계속 되는 가족들의 성화와, 주변인들의 질문에 괴로웠습니다.

 

이미, 미국을 물건너 갔고, 애초에 유럽쪽에 마음이 크게 동했었던 만큼, 4월에 데드라인이 있는 모든 유럽학교를 찾아 정리하고 결국 지원을 마쳤습니다.

 

영국에서는

LBS: 제가 여기 지원해보는 건 외화 낭비 맞죠? 포기.. 게다가 저랑 어울리지 않아보입니다. 두렵다고나 할까요...

옥스포드: 지원 안하면 한이 될 것 같아서 심혈을 기울여 지원... Ding

캠브리지: 지원한 상태입니다만, 옥스포드보다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에 기대 안합니다.

맨체스터: 지원했습니다. 합격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아직 팩키지는 안오고 있습니다.

워릭: 점수 minimum이 안되네요.

크랜필드: 경력 minimum이 안됩니다.

 

프랑스/스위스

인시아드: 여기도 지원하는 건 외화낭비입니다. 포기

IMD: 솔직히 여기는 토플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기에 넣어볼까 했습니다만, 결국 정신차렸습니다. 포기.

 

스페인

엠프레사(IE):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제적 명성이 높더군요... 특히 제가 원하는 Entrepreneureship이 강하구요... 도전해서 어드미션 받았습니다.

IESE: 마찬가지입니다만, 아직 결과가 안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Rolling이라 곧 지원하려 했는데,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제 지원은 마감되었습니다.

아직, 캠브리지와 IESE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IE에 대해 많이 알아보다 보니 점점 마음에 들고, 좋은 학교라는 확신이 듭니다. 결국 그곳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엠프레사 붙은건 어찌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uro MBA 싸이트를 구경하다가, IE에 붙었다는 한 사람의 포스팅이 올라왔고, 그 분께 정보좀 부탁할 겸 해서 메일을 보냈는데, 며칠 후에 한국에서 Admission Day Event가 있다고 신청하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바로 그 답장 덕에, 부랴부랴 신청해서 참석을 하였고, 놀랍게도 한국에 어드미션 담당자가 온 김에 인터뷰를 먼저 보고, 그 후에 어플라이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준비없이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 장 뽑아 갔던 레쥬메....

혹시 레쥬메 있냐고 묻더군요.. 그걸 내밀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커리어골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보니, 인터뷰어가 너무나도 재밌다면서, 자기가 더이상 질문할 게 없을 정도로 clear하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자기에게 궁금한 걸 질문하라고 해서, 그냥 사담이나 나누다가 40분정도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냥 하는 얘긴지 뭔지 모르겠지만, 꼭 스페인에서 봤으면 좋겠다면서 명함을 주는데, 왠지 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Venture Lab이라는 프로그램도 소개시켜주더군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교가 제격이다.. 졸업과 동시에 사업체 만들어서 시작할 수 있게끔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스페인은행에서 보증한다... 라고 하면서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어플라이에 심혈을 기울여 3주간의 작업 끝에, 제출을 하였고, 제출 완료한지 3일만에 답장이 와서 합격되었다는 소식을 주네요...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물론, 지금도 주변에 MBA 합격했다.. 스페인으로 간다... 이러면... "뭐? 스페인? 왠 스페인?" 이렇게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 잘은 모르지만 말이야..." 라고 하면서 조언들을 줍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게 잘 귀에 안 들어오네요......

 

파이낸셜 타임즈 8위를 비롯해서 각종 언론사에서 랭킹이 왜 이렇게 높을까...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구해보느라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좋은 학교라는 결론을 내렸고, 비록 위치는 영어권 국가가 아닌 스페인이지만, 인시아드나 IMD의 경우도 생각해보면서, "내게는 정말 과분한 학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학교의 GMAT 평균 점수가 690이라 하더군요.. 그리고 어드미션 담당자 말로는 아시아학생들만의 평균은 그보다 높아서 710점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별 쿼터제는 없다. 라고 분명히 못박았는데, 650으로 붙여주네요...

 

 

탑스쿨을 지향하시는 분들에 비할바게 되겠느냐만은, 그동안 저도 나름 마음고생이 심했고, 나는 인생 자체가 second tier구나.. 라는 생각만 수도없이 하면서, 열심히 달려온 끝에 얻은 귀중한 어드미션입니다. 앞으로도 물론, 스페인, 그리고 엠프레사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인해 많은 반대의견에 부딪히겠지만, 저는 그동안 제가 연구하고 고민하고,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정보에 대해 소신을 가지고 가렵니다.

앞으로 이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스페인에서 즐겁게 생활하면서, 학교의 도움을 받아 제 사업체를 일구어보렵니다.

 
역시 GMAT점수가 비슷하거나 낮다면 에세이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렇게 토탈에세이에 조언과 컨설팅을 받았구요 각 단계마다 친절하게 컨설팅을 해주시는 에세이 컨설턴트님들 덕분에 goal과 fit에 대한 확고한 자신이 붙었고 인터뷰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MBA지원하는데 있어서 가장중요한것은 주위에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자기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탈에세이는 이런면에 있어서 토탈컨설팅이라는 서비스에 적합한 업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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